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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3

불편한 편의점 오랜만에 장편 소설을 읽게 되었다. 원래도 소설 분야를 가장 편하게 잘 읽었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3시간만에 읽은 책이다. 현실적인 상황들과 어딘가 비현실적인 것도 같은 인물들에 빠져들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. 불편한 편의점,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고 . . . . . . 염영숙 여사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"덩치가 곰 같은 사내"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. 종종 지나며 마주치던 서울역 노숙자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소설은 "덩치가 곰 같은 사내"인 독고를 알고싶게 한다. 현실적인 상황에서도 어딘가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했던 도입부를 쓰게 만든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독고가 아닌 염영숙 여사이다. . . . 염 여사는 편의점으로 돈을 왕창 벌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. 다만 매출.. 2022. 3. 26.
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부제에 홀린 듯이 이끌려 바로 책을 열게 되었다. 그러곤 알게 된 사실은 "정의란 무엇인가"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의 도서였다는 것이다. 인문학을 좋아한다면, 아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추천할만큼 재밌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다. . . .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구절 엘리트층에 대한 분노가 민주주의를 위험수준까지 밀어내게 될 때, 능력에 대한 의문은 특별히 중대해진다. 모든 글은 서론이 중요한 것 같다. 서론부터 흥미를 이렇게나 확 돋우다니 . . . 하지만 확실히 느낀건.. 나는 인문학은 못 읽을 것 같다...ㅎㅎ 인문학을 좋아한다는 지인은 글을 완독했다고 하는데 정말 재밌다고 한다..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....! 2022. 2. 19.
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구절 책을 출간하고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다시 읽어보니 빛을 잃은 내가 그 안에 있었다. 당시 나는 나를 지키고 삶을 홀로 견디는 법만 알았지 사람 사이의 정이나 온기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. 살아가는데 소중한 무언가를 찾지 못한 기분에 매일같이 휩싸였다. 빛을 잃은 내가 그 안에 있었다- 라는 표현이 와닿는다. 종종 바쁜 일상에 표정 없는 하루를 보는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서 더욱 눈여겨 본 문장이다. 공허하고 지친 삶에서 더욱 솔직해지고 마음의 허전함을 직시하라는 작가의 말도 메모 . . .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. 그녀와 마주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다. 행복은 대단하고 거창한 일에만 있는게 아니었다. 사소한 일이라도 함.. 2022. 1. 3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