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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2

평범했던 오늘의 일기 정말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었다. 여느 주말과 같이 늦잠을 자고 있었고, 소중한 사람의 전화를 받으며 눈을 떴다. 잠이 덜 깬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랑을 말했고, 같이 있는 듯이 전화가 연결된 채로 다시 잠이 들었다.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미리 예약해둔 미용실을 갈 시간이었다. 급히 점심을 챙겨 먹고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나는 잠시 손님들을 관찰했다.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며 순서를 기다리는 딸, 키보드를 타고 머리를 다듬으러 온 사내아이, 조금은 내성적이어 보이는 손님까지도. 가만히 커피를 마시며 분주한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니 어느새 내 차례가 되었다. 미용실 창 밖으로는 햇빛이 따사롭게 쏟아졌고,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던 동생이 "봄이 오려나봐, 따뜻해보여"라고 한 말이 문득 떠올랐다. 그 대.. 2022. 2. 6.
기억하고 싶은 하루 누구나 살아가면서 잊고 싶지 않은 하루가 있다. 매일 매 순간을 그렇게 보낼 순 없지만, 간혹 살게되는 그 하루는 내 일상을 지탱할 힘이 있다. 그렇게 기억하고 싶은 하루들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일상에 빠르게 잊혀진다. 그 특별한 하루들을 모두 잊고 싶지 않아, 가끔씩은 꺼내 보고 추억하고 싶어, 여기에 적어보려 한다. 기억하고 싶은 하루를 만들어준 친구에게 감사하며, 또 오래도록 잊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. 2022. 1. 5.